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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문화인물 남궁억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월의 문화인물로 한서 남궁억선생(1863∼1939)이 선정됐다.

 

일제강점기 속에서 황성신문을 창간하고 무궁화 보급운동을 전개해 국민계몽과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앞장 섰던 독립운동가 남궁억선생.

 

대표적인 개화파의 한사람이었던 그는 민영환이 세운 흥화학교에서 강사가 나가 개화사상과 애국정신을 가르쳤으며 독립협회에 가입, 개혁운동에 참여했다. 독립협회 운동이 실패로 끝나자 언론계에 투신한 그는 독립신문을 거쳐 황성신문 사장으로 취임해 1902년 일본이 러시아와 한반도 분할안을 토의하는 것을 폭로해 일제의 침략야욕을 백일하에 드러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전국에서 애국계몽운동이 벌어지고 그는 대한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운동의 핵심에 서게 되지만 1910년 마침내 경술국치를 맞이하게 된다.

 

배화학당의 교단에 선 그는 무궁화를 통한 애국심의 함양과 여권의 신장에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는 교단을 떠나게 되고 50이 넘어선 나이에 낯선 고향 강원도 홍천에 교회를 짓고 주일학교를 개설, 초등학교 인가를 받게 된다.

 

남궁억교장은 학교 뒤뜰에 무궁화밭을 일궈 7만그루나 되는 무궁화묘목을 몰래 나눠주고 무궁화노래를 지어 민족정신을 일깨웠다.

 

선생의 민족운동은 일제에 알려져 일본경찰의 고문을 받게되고 이 시건으로 얻은 여독으로 1939년 77세의 일기로 일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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