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의 대표적인 교통유발 건물인 전주코아백화점이 백화점 부지내에 대형 컨벤션센터의 신축을 추진,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4일 전주코아백화점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627-1 코아백화점과 인접 코아호텔 중간 공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3천여평의 컨벤션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라는 것. 코아백화점은 지난해말 전북도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마쳤으며 건축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번 주중 전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코아백화점은 코아호텔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백화점 고객들의 편익시설을 확충키 위해 컨벤션센터 건립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으며 전북도의 교통영향평가에서 조건부 승인이 확정됨으로써 이달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컨벤션센터에는 수영장 예식장 금융기관 일반사무실을 비롯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도내 최대 규모의 대형 컨벤션홀이 들어설 예정이며 백화점측은 오는 8월말까지는 완공 개장할 계획이다.
코아백화점은 ’새로운 경영환경에 부응키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부지내에 이같은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경우 백화점과 함께 교통유발의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상시 체증 구간인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에 빠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코아백화점과 코아호텔 일대는 전주시청, 대우빌딩, 중앙시장 등 대형건물들이 자리잡아 상시 체증을 빚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고층빌딩을 신축하고 있어 머지않아 교통 포화상태에 이르리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전북도는 교통영향평가에서 △주출입구를 호텔쪽으로 할 것 △팔달로변에 택시 베이 설치 △고정 주차장을 확대 △별관 남측에 인도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이같은 조건들이 충족된다하더라도 교통유발 완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특히 컨벤션센터의 주출입구를 2차선 이면도로인 호텔입구로 정한 것은 주말이나 휴일마다 교통전쟁을 겪는 이 일대의 현실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교통영향평가의 적정성 여부에도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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