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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총선정국 각료들 출마여부 변수 떠올라

여권의 총선정국에 장관들의 출마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에서는 특히 각료들의 출마설에 진념기획예산처장관과 강봉균재정경제부장관 등 두명의 중량급인사가 포함돼 있어 해당지역 의원들과 입지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김대중대통령은 내주초께 개각을 통해 적지 않은 수의 각료들을 바꿀 생각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대상으로 거론되는 각료들은 진장관과 강장관을 비롯해, 김기재 행정자치, 박지원 문화관광, 남궁석 정보통신, 이상룡노동, 정상천해양수산 등 6∼7명이다.

 

구체적인 개각폭은 김종필국무총리와 후임총리로 굳어진 박태준자민련총재와의 협의에 의해 내주초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경우 출마대상자로 꼽히는 두 장관은 모두 강력하게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호남지역에서 물갈이 여론이 높은데다가 교체하더라도 대신 투입할만한 만족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출마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져가는 상황이다.

 

진장관의 경우 총선출마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많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진장관은 지난 구로을 재선거에서 여권의 여론조사 리스트에 포함됐고 상당히 높은 수치의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출마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기도 하다.

 

진장관이 만약에 출마한다면 수도권과 전북지역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가에서는 관료출신으로 호남권표와 공무원 가족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때문에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경기도 과천·의왕에서의 출마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누구도 자신있는 선거를 치를 수가 없다는 점에서, 만약 진장관이 출마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면 전북지역 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우에는 부안출신인 진장관은 선거구 문제로 고창과의 통폐합이 예상되는 부안대신에 전주권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봉균장관은 경제부총리 신설에 따른 개각이라는 점에서 부총리 승진을 희망하고 있지만 최근 여권의 군산지역 여론조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강장관의 출마여부는 그가 유임될 경우에는 경제부처의 개각이 소폭으로 끝나고, 출마할 경우에는 대폭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개각의 내용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강장관이 출마할 경우에는 군산이 될 확률이 높다. 특히 군산은 단일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잠재적인 경쟁자가가 15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야당간판을 달고 당선된 경제관료출신 강현욱의원이라는 점에서 강봉균장관의 출마가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

 

강장관은 또 김대통령이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출마가 이뤄질 경우 경제관료출신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장관들의 출마에 대해 ‘인간적인 관계’때문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진장관의 경우 전주 완산에 출마를 희망하는 입지자들중 상당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강장관도 강현욱의원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점을 감안할 때 본인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출마를 회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이들의 출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다 ‘윗선’인 김대통령이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호남권에 이들을 투입시켜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경우에는 어떤 장벽도 이들의 출마를 가로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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