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새천년 민주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16대 총선을 앞두고 2차조직책 신청을 마감함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 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6일 민주신당이 조직책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내에서 모두 1백11명이 접수, 7.9대 1의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대적인 물갈이여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여권 입지자들이 난립, 공천고지 선점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 된다.
이와함께 여권 텃밭인 전북지역에 있어서 민주신당의 조직책선정 자체가 당선을 보장하는 만큼 공천향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유권자 나름대로 판단과 선택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아직 선거구제가 타결되지 않았지만 현행 지역구별로 조직책신청자의 면면을 조명한다.
(전주 완산)
전주완산지역은 전북정치 1번지답게 여권 입지자들이 대거 몰려있다.
대체로 물갈이욕구가 높은데다 선거구협상여지에 따라 분구가능성도 점쳐져 우후죽순격으로 난립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과 변호사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또한 현역인 장영달의원을 비롯 조직책신청자가운데 7명이 전주고출신으로 동문 선후배사이에 양보할수 없는 접전이 예견된다.
그러나 여권내 중량급인사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의외의 변수도 점쳐지고 있다.
3선고지를 눈앞에 둔 장영달의원(52)은 그동안 갈고 닦은 지역활동을 기반으로 수성태세에 매진중이다.
일단 입지자들의 난립양상에 곤혹스런 점도 있지만 비중있는 경쟁자가 많지 않다것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간 지역민원해결과 49차례의 의정보고회를 통해 유권자들과 밀착도를 높여온데다 지구당조직도 대대적으로 정비, 총선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당내외에서 맡은 직책만도 20여개가 넘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참모출신으로는 김득회전제1부속실장과 김현종정무1국장, 이용희전정책조사비서관이 출사표를 냈다.
김득회전청와대제1부속실장(44)은 최근 전주에 새천년전주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본격활동에 돌입했다.
전주신흥고와 전북대를 졸업후 도미(渡美), 휴스턴대학을 나와 인권문제연구소 휴스턴지부장을 맡으면서 김대중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97년 대선당시에는 DJ를 수행하며 대통령만들기에 일조했다. 10여년만에 고향을 찾아 “힘있는 사람이 나서야 지역발전을 이룰수 있다”며 인지도 제고에 주력중이다.
김현종정무1국장(40)은 중앙일보 정치부기자출신으로 야당출입기자시절부터 DJ와 인연을 맺어 청와대에 입성했다.
전주에서 초중학교와 해성고, 전주대를 졸업, 순수 완산구토종임을 내세우는 김국장은 금주중 사표를 제출하고 적극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정치부기자때 DJP후보단일화를 특종보도하는등 중앙일보 편집국기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존의 혼탁한 정치에 물들지 않고 선진정치 구현에 몸바치겠다”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용희전정책조사비서관(47)도 최근 전주 서신동에 전주발전연구원을 개설하고 기반구축에 나섰다.
전주북중과 전주고를 졸업, 서울대법대와 대학원을 나왔으며 ‘슘페터의 경기순환론연구’등 다수의 저서도 있다.
한겨레신문기자와 빙그레이사를 거쳐 95년 아태평화재단 김대중이사장 공보비서로 일하면서 정치에 입문, 국민회의부대변인, 홍보부위원장, 당보주간등을 역임했다.
“지역발전을 위해선 전주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얼굴알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조계출신으로는 김희진백제법무법인회장과 유대희국민회의정책실장이 조직책을 신청했다. 행보에 관심을 모았던 진봉헌변호사는 이번 2차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지만 다각적인 루트를 통해 공천가능성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진변호사(49)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합격한후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다 미 하버드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조지타운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하고 뉴욕과 워싱턴에서 변호사및 통상로비스트로도 활동했다.
90년 귀국후 국제변호사와 컨설던트로 정부와 대기업등지에서 활약했으며 한국무역위원회 법률고문, 기아그룹상임자문드을 지냈다.
국제적인 식견과 전문성을 내세워 내심 공천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유대희변호사(46)는 전주고와 고려대법대를 졸업, 24회사법시험에 합격후 군법무관과 국방선임연구원,군단법무참모를 거쳐 중령예편했다.
5대 도의원과 15대대선 선대위공동부위원장과 도지부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도지부 정책실장을 맡아 각종 정책개발과 총선공약개발, 민원해결등에도 앞장서는등 역량을 발휘해왔다.
당 외곽조직인 연청전북회장과 중앙회 부회장도 맡아 중앙정치권과도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전문성과 정책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공천경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산하기관 인사가운데는 김병석노사정위원회대외협력국장과 정동익전기안전공사 감사가 조직책을 신청했다.
김병석노사정위대외협력국장및 대변인(51)은 15년동안 노동운동에 종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계 몫에 대한 배려를 노리고 도전장을 냈다.
전주상고와 원광대를 졸업, 전북은행노조위원장을 5번 연임한데이어 노총전북본부의장, 정치국장, 굼융노련부위원장을 거쳐 4.5대도의원과 도의회부의장등을 역임했다.
94년부터 21세기전주권개발정책연구소를 운영, 지역현안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동익전기안전공사감사(56)는 재야 시민운동의 대표로 활동해온 선명성을 내세워 조직책경합에 나섰다.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 동아일보기자, 말지발행인,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지도위원, 전북민주동우회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신당창당의 한축인 국민정치연구회 지도위원으로 있다.
언론계 출신으론 장세환전전라매일편집국장(47)이 조직책을 지원했다.
전주고와 전북대법대를 졸업, 전북일보 기자와 한겨레신문 정치부장을 거쳐 전라매일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역임했다.
20여년간 언론계 경험을 토대로 참신성 도덕성 전문성 개혁성을 내세워 께끗하고 희망을 주는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21세기전주발전연구소를 개설, 기반다지기에 전력투구중이다.
이밖에 전북대 L모교수가 비공개로 조직책을 신청하고 전문가 영입케이스로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덕진)
정동영의원의 아성인 전주덕진에는 현재 5명이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때 정의원의 지역구이전설로 설왕설래가 일면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일단 수면하로 잠복된 상태다.
때문에 중량감있는 경쟁상대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다만 수도권위기론이 제기될 경우에는 당지도부에서 어떤 포석을 둘지가 미지수이다.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정동영의원(47)은 초선임에도 여당 최장수 대변인에 이어 신당창당발기인과 청년위원장을 맡아 당 핵심으로 기반을 확고히 굳혔다.
DJ의 신임이 각별한데다 참신성과 대중적인 지지도로 인해 차세대 주자로 꼽을 정도로 급부상했다.
현재 당무위원과 총재특보 21세기푸른정치모임, 열린정치포럼위원으로 당내외에서 활발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정의원에 맞서 박용갑전도의원과 심학섭전북은행전무, 이현도전인석유대표, 오정례전주시의원이 조직책을 신청했다.
박용갑전도의원(55)은 전북대상대를 졸업했으며 전북대총학생회장과 민주당도지부청년위원장, 4대도의원과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심학섭전전북은행전무(56)는 전북대 상대를 졸업후 전북은행에 입사, 행장비서실장과 상무등을 역임, 현재 국민회의도지부부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이현도전인석유대표(63)는 전북대 농대를 졸업, 신한국당전주덕진위원장과 국민신당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이인제고문이 적극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386세대인 오정례전주시의원(33)은 전북대총학간부출신으로 민중당총무부장, 국민회의도지부여성부장등을 역임했다. 전주시의원에 재선, 예결위원장등으로 활동했으며 여성계에 대한 배려몫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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