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에 대비한 현금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던 도내 연말자금 공급액이 한국은행 전주지점으로 속속 되돌아 오고 있다.
7일 한국은행 전주지점에 따르면 금융휴무 이후 4영업일째인 7일 현재 지난 해 연말자금(구랍 18일∼30일 발행)으로 방출된 총 화폐량 2천83억원 중 62%에 달하는 1천3백억원 가량이 도내 각 금융기관을 통해 한국은행 전주지점으로 환수됐다는 것.
예년의 3배 이상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한 꺼번에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처럼 높은 환수율을 보이는 것은 당초 우려했던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문제’가 별 탈 없이 지나감에 따라 ‘Y2K 비상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다시 금융기관에 예금 형태로 되맡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북은행 및 시중은행 전주지점을 비롯해 각 금융기관들에서는 이번 주 내내 예금 및 공과금 납입, 당좌결제 업무등 입금업무가 폭주했다.
한국은행 전주지점측은 99년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 평균 화폐환수율이 96.4%인 점을 감안할 때 10일까지는 연말자금으로 풀려나간 자금 대부분이 환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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