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을 앞둔 익산지역은 여당인 민주당 공천향배가 최대 관건이다.
DJ 최측근인 최재승의원과 범동교동계로 분류되는 이협의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과연 누가 공천고지를 선점할 것인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라이벌의식이 강한 두 의원사이에 상극관계가 극명함에 따라 누가 살아남고 누가 물갈이되느냐에 촉각이 쏠리고있다.
이와함께 선거구통폐합도 변수다.
여.야간 선거법협상이 터턱거리고 있지만 인구상하한선이 어떻게 책정되는냐에 따라서 공천향배도 좌우되기때문.
만약 인구상한선이 34만명까지 올라갈 경우 익산갑과 을의 통합이 불가피하지만 한나라당이 현구도를 강력 고수하고 있어 통폐합은 미지수이다.
(익산갑)
최재승의원의 아성인 익산갑에는 최의원과 국회정책연구위원인 신화중씨가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지난 10일 3차 조직책발표시 최의원 포함여부가 관심사였지만 동교동계 측근이라는 부담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점쳐진다.
여권 실세인 최재승의원(54)은 신당창당 발기인과 기획단장, 조직책선정위 간사등으로 참여하면서 민주당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DJ비서출신인 최의원은 재정까지 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우며 김홍일, 정동채의원과는 경희대인맥의 핵심그룹으로 통한다.
김대통령이 목포에서 7대 총선에 출마했을때 부정선거감시단으로 참여했으며 80년 연청 창립발기인으로서 대선때마다 맹활약을 보였다.
민추협활동을 하면서 맺은 풍부한 인맥을 통해 정권교체후 정계개편시 야당의원영입에도 앞장섰다.
힘있는 사람이 있어야 지역발전도 가속화할수 있다며 지지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신화중국회정책연구위원(49)은 그동안 정치와 국회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개혁정치의 선봉에 서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함열중과 전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신위원은 지난 89년 국회보좌관으로 정치에 첫발을 디딘이래 14대대선 선대본부상황국장, 국민회의 의정자료실장, 15대대선 방송선거대책단으로 활동했다.
96년부터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상당)을 맡고있다.
(익산을)
3선관록의 이협의원이 지키고 있는 익산을에는 박경철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와 조배숙새천년민주당발기인, 황세연도서출판청사대표등이 조직책경합에 나섰다.
이협의원(59)은 13대때부터 내리 3선한이후 4선고지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초 ‘늘푸른 익산가꾸기운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지역구에 대한 강행군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술청년여성회도 결성, 청년과 여성층에 대한 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지기반 구축에 여념이 없다.
정치부기자출신으로 DJ공보비서로 인연을 맺어
김대중내란음모사건때는 1년8개월간 옥고도 치렀다.
서민풍 정치인으로 지금도 13평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대선시 유세위원장과 총재특보단장을 맡았으며 현재 국회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지난 98년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6%의 득표력을 보인 박경철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44)는 환경운동으로 입지를 다진 인물.
유엔환경계획 한국상임조직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익산 2공단환경오염문제와 관련 지역환경운동에도 앞장서왔다.
명지대재학시절 민주화운동과 관련 재적당했으며 민추협운영위원과 민주당익산을위원장, 국민회의도지부 특위위원장도 지냈다.
익산시민연합대표를 맡아 임대차보호법 확정일자제도 도입과 시의회 청원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최초의 여검사로 이름난 조배숙한국여성변호사회장(44)은 신당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일단 조직책을 익산을로 신청했지만 지역기반이나 인지도가 없기때문에 실전에 뛰어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경기여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후 80년 22회 사법고시에 합격, 82년 서울지검검사로 임용됐다. 4년간 검사생활을 마친후 판사로 전직, 인천 수원 대구지법과 서울고법등지서 판사를 역임했다.
지난 95년 변호사사무실을 냈으며 96년 여성변호사회장을 맡았다.
재야출신인 황세연도서출판 청사대표(47)도 강력 입지를 표명하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익산시청에서 해직당한후 민통련조직부장, 재경전북민주동우회 운영위원장, 민청년부설 민족민주연구소이사, 경실련 중앙위원, 통일시대국민회의 익산지회대표, 구로구청부정선거항의동지회장등을 역임하는등 재야.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5.18과 구로구청부정선거항의등과 관련 모두 3차례에 걸쳐 4년여동안 옥고도 치렀다.
대통령정책기획위원이며 DJT연합이론을 제시한 황태연동국대교수가 실제(實弟)이다.
최근 황세연사이버토론장 사이트를 개설한데이어 익산에 인터넷컴퓨터교실을 개소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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