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박찬문)이 개인의 실적과 능력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연봉제를 곧 도입할 방침이다.
11일 전북은행측에 따르면 현재 직급과 직위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제도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과평과 결과 실적과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연봉제로 조만간 전환키로 하고 노조와의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
전북은행은 연봉제 도입 배경을 금융개방과 구조조정 등으로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해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하루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은 연봉제 도입에 앞서 지난 해 말 본부 전 부서와 영업점에 대해 집단평가를 실시,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12월 특별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등 연봉제 도입 ‘모의훈련’실시했었다. 성과평가에서 본부 각 부서는 업무계획 대비 실적과 경영전략에 대한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평가받았으며 최우량, 우량, 보통, 미흡, 부진등 5개 등급으로 분류돼 상위등급 전 부서원에게는 본봉의 30∼50%에 이르는 특별상여금이 지급됐다.
각 영업점에 대해서도 수익기여도·자산건전성·여수신 활동성 및 성장성·창구업무 친절도등을 평가해 역시 5가지 등급을 매겨 역시 특별상여금을 지급했으며, 일부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승급기간 3개월 단축 등 인사에 있어 특혜도 부여했다.
이와관련 전북은행 종합기획부 황남수 부장은 “실적과 능력에 따라 보수가 차별화되는 성과평가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은 조직문화 개선은 물론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효율적인 경영인프라를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조만간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직무의 중요성과 난이도, 실적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연봉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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