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에서 신규 공급될 공동주택 입주물량이 평년수준에 비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택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7∼98년 사업승인과 함께 착공된 뒤 올해 입주가 예정된 공동주택 물량이 극히 적은데다 도내 미분양 물량 역시 지난 95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해마다 2만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건설 공급돼 왔으나 98년에는 예년평균의 30% 수준인 7천8백여세대로 건설실적이 떨어졌다.
지난해 역시 임대아파트 1만1천여세대, 분양아파트 3백60세대 등 1만1천4백여세대에 대한 사업승인이 이뤄져 주택건설 실적이 예년평균의 4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는 이와관련, 주택건설 사업의 경우 사업승인 이후 통상 2년여의 건설기간을 거쳐 공급되는 만큼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현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준공처리된 뒤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도내 아파트 물량이 지난 95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주택 공급물량 부족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 집계결과 지난해말 도내 미분양 물량은 2천9백80세대로 나타나 98년말 7천6백3세대에 비해 4천6백세대 이상 줄었다. 도내 미분양 주택물량은 지난 95년 7천4백여세대, 96년 6천4백여세대, 97년 7천6백여세대 등 해마다 6천∼7천세대를 유지해왔다.
주택업계에서는 미분양 물량의 지속적인 감소추세와 맞물려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가시화되면 집값 상승과 함께 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년동안 도내에서는 매년 2만5천여 주택 실수요자들이 있었으나 IMF이후 수요가 일시 억제됐다”면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단계에 들어서면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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