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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대작 총국장, '지역특성 담은 프로그램'

“지역정보의 원활한 유통과 지역문화의 특성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제작 등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여년 만에 전주방송총국을 다시 찾은 신임 KBS 전주방송총국 윤대작 총국장(54·사진)은 고향을 온 기쁨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방송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의 신문과 방송이 수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용자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칫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 윤총국장은 “이런 점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총국장은 지역방송의 존립이유를 ‘지역정보의 원활한 유통’ ‘지역문화의 활성화 유도’‘지역민의 의식개선’으로 꼽는다.

 

지역문화에 대해 관심이 높은 그는 동학농민혁명, 문화재, 국악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문화현상 등을 담아낼 생각이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 고전문학의 고장-남원, 전주의 명물 전통한지 등 지역문화에 대한 기획도 구상하고 있다. 시청자들 주변의 이야기들을 충실하게 전달해 매체 접촉도를 높여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윤총국장은 단순히 지역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제작 뿐아니라 지역의 소식을 전국방송을 통해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르는 사안에 대해 시의적절하게 토론의 장을 마련해 여론을 담아내고 이를 반영하는 것도 지역언론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지역민의 의식과 문화에 보탬이 되는 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생동감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그는 뉴스는 물론 지역국에서 방송되는 TV, 라디오 프로그램 뿐아니라 타 방송도 중요프로그램의 대부분을 모니터할 정도로 꼼꼼한 업무스타일.

 

진안출신으로 전주사범학교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68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74년부터 13년동안 전주방송총국에서 일했다. 특히 금암동 사옥 이전, 76년 TV방송, 광고방송, 컬러방송 시작 등 70∼80년대 굵직한 방송환경의 변화를 전주방송총국에서 맞았던 그는 그만큼 전주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전주방송총국 방송부장을 비롯해 본사 TV편성운행부장, TV 1국 책임PD, 감사실, 외주제작주간 등을 두루 거친 실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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