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의 아성에 DJ참모출신인 쟁쟁한 입지자들이 나선 남원지역도 민주당 조직책향배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3선고지를 노리는 조찬형의원에 이강래전청와대정무수석과 강동원전국민회의후원회사무총장등이 강력 도전장을 내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저마다 DJ와의 관계나 인연을 내세워 조직책선정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기때문에 그 결과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원지역의 경우 정치세력간 분할구도가 극명, 조직책선정결과에 따라 총선구도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다 복잡한 민심의 향배도 변수다.
지난해부터 총선과 관련된 루머와 괴문서등이 나돌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기류가 팽배, 지역민심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건이다.
3선고지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조찬형의원(62)은 새천년민주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아 조직책선정에 자심감을 피력하고 있다.
검사출신인 조의원은 대형비리사건마다 의정에서 맹활약상을 보여왔다. 특히 DJ의 20억 +α비자금설이 불거졌을땐 YS대선자금의혹을 물고늘어져 예봉을 피해가기도 했다.
한때 DJ와 소원했으나 아태재단과 김대중총재법률고문을 맡으면서 DJ맨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대세론을 내세워 지역구 곳곳을 돌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물갈이여론도 만만챦아 조의원이 극복해야할 과제다.
이에맞서 강동원전국민회의후원회사무총장(47)이 조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80년대부터 다져온 사조직과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인맥을 기반삼아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저변층 공략에 전력투구중이다.
특히 4대도의회때 1등 도의원이라는 활약을 통해 지역사회를 대변할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창당의 한축인 국민정치연구회 이사로도 활동중이다.
DJ가 머리를 빌린 제갈량으로 알려진 이강래전청와대정무수석(47)도 조직책신청과 함께 출사표를 냈다.
얼마전 언론문건파문때 야당에서 문건작성자로 지목하면서 집중 공격을 당했지만 오히려 지역민들사이에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챙겼다.
DJP후보단일화와 아태재단시절 DJ집권 5개년계획 구상, 총재특보로 15대대선 전략수립, 제 2건국운동추진등 DJ의 아이디어뱅크로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정치권때문에 사분오열된 남원지역의 통합기수를 자처하며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당내 주류인 동교동계의 견제도 적지않아 이전수석이 넘어야할 산이다.
하대식한국경비행기부사장(59)도 민주당조직책을 신청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남원 용성중과 전주고 육사를 졸업, 임관후 월남전 참전, 3군감찰검열과정, 국방부특명검열관을 거쳐 35사단부사단장(대령)을 끝으로 예편했다.
현재는 공해추방국민운동 남원시회장, 월남참전 사회복지지원회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대강사로도 출강중이다. 95년과 98년 남원시장에 2번 출마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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