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개혁의 기치를 들고 문을 연 농협전주농산물물류센터(사장 이희찬)가 18일로 개장 한달을 맞았다.
농협물류센터는 대형 할인점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일단 농축수산물에 관한한 비교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물류센터에 따르면 지난 1개월동안 전주물류센터를 찾은 고객은 21만1천3백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천여명이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했다는 계산이다. 도매시장은 8천8백여명, 할인점 형태의 직판장은 20만2천여명이 이용했다.
물류센터가 지난 한달동안 취급한 품목은 농산물 45%, 축산물 10%, 수산물 9.5%, 가공식품 24% 등 식품류가 전체의 88.5%를 차지했고 생필품은 11.5%에 불과, 농축수산품 전문 매장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물류센터측은 특히 과일의 67%, 채소의 82%를 전북지역 산지에서 직접 조달했다며 도내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매사업 분야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32%였다. 새벽시장인 도매는 농협물류센터가 일반 할인점들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기능. 2백70개 업체가 고정적으로 도매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충남지역 2개소를 비롯한 15개소에 주문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물류센터측은 올해 도매 매출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개장 한달만에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 농협물류센터지만 매장의 고객 동선 처리나 주차장 관리 등이 아직 서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생필품의 품목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고객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물류센터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개장 기념식을 가질 예정. 특별한 행사는 아니지만 대내외에 전주농산물물류센터를 공식적으로 알린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한다. 이와함께 26일부터 2월4일까지를 설날 특별판매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농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와 각종 제수용품을 구비, 농협물류센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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