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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 본 통합선거구] 고창·부안

선거구 유지를 바라던 고창.부안지역은 통합이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허탈감이 더하고 있다.

 

특히 난립양상을 빚고 있는 부안지역 입지자들이 여권실세인 정균환총재특보단장과 공천경합을 벌여야 하기때문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역하다.

 

9대때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고창.부안지역이 하나로 묶인 적이 있지만 인구수 감축으로 인해 통합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지역민들의 자조와 불만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헌국회부터 5대때까지만해도 고창지역구 의석수가 2석이였지만 현재는 고창.부안을 통털어 1석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처했기때문이다.

 

또한 고창과 부안지역의 경우 생활경제, 문화권이나 교통, 지역정서등이 확연히 달라 인위적인 게리맨더링이라며 반발감도 강력 표출되고 있다.

 

더욱이 고창과 부안지역 인구가 각각 7만8천명과 7만9천명선으로 엇비슷한데다 지역 성향이 서로 달라 소지역주의가 나타날 우려감도 없지않다.

 

고창.부안 출마예상자로는 현역인 정균환의원과 김진배의원을 비롯 김경민, 김방철, 김수길, 김종엽, 김춘진, 안병원, 이강봉, 김손, 김주섭, 이백용씨 등 모두 17∼8명선에 달한다.

 

여권 실세인 정균환의원은 4선가도를 향해 순풍을 맞고있다.

 

총재특보단장과 민주당 창당발기인, 민주당 창당조직위원장, 민주당 조직책선정위원장, 민주당조직강화특위위원등 핵심중책을 맡아 활동하고 지역여론조사 결과도 좋은만큼 공천고지 선점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3선을 노리는 김진배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공천경합에 나섰다.

 

정치자금법위반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기때문에 확정판결이 나오기전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함에도 이를 시민단체가 미리 예단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특히 어떠한 명목의 부정한 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결백함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

 

이들 현역에 맞서 정치신예들의 거센 도전도 만만챦다.

 

김경민미래부안연구소장은 그동안 다져온 지역기반을 토대로 젊고 참신성을 내세워 출사표를 냈다.

 

2년전 가족들과 함께 부안으로 이사, 공을 들여왔으며 군민여망에 따르겠다면서 출마의지를 강력 피력중이다.

 

김방철산부인과원장도 한국의사협회 보험이사로 정부의 보험.의료정책입안에 참여해온 전문성을 기치로 공천경합에 가세했다.

 

의사협회차원에서 의료계몫으로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도전장을 냈다.

 

김수길금풍개발사장은 산업선교, 갱생보호, 교정교화분야등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해온 경력을 통해 공천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직접 부안지역 관광개발사업에 뛰어든만큼 지역문화관광 발전을 위해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있다.

 

김종엽신일금속대표는 자수성가한 경영마인드를 통해 생산적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입지를 세웠다.

 

사업분야에 대해 검증된 신지식인을 자처하며 부안지역대표주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춘진독일치과원장은 대통령의료자문의로 지근거리에서 보필해온데다 80년대부터 DJ대통령만들기에 일조해온 역할등을 내세워 내심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고창지역에도 새고창연구소를 개설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안병원국회보좌관도 재야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이력을 바탕으로 공천경쟁에 적극적이다. 4차례나 국회보좌관을 역임, 국회에 대한 전문성과 지역지지기반, 도덕성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강봉금호그룹상무는 전문경영인출신으로 21세기 국제화 세계화시대에는 경영전문가가 필요할때라고 주장한다. 특히 정치꾼이 아닌 참 일꾼이 나서야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자민련에선 김주섭고창지구당위원장과 김손부안지구당위원장 둘다 출마의지를 강력 표명중이다.

 

김주섭위원장은 6년가까이 다져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원내진출의 호기로 판단하고 세확산에 진력하고 있다.

 

선거구통합에 대비, 나름대로 부안지역에 공을 들여 왔다면서 통폐합에 따른 이해득실도 분석중이다.

 

김손위원장도 출마에는 이견이 없다며 부안지역의 응집력이 변수이지만 고창에서 여당공천자가 나올 경우에는 한번 해볼만한 선거전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종철부안지구당위원장이 사실상 불출마쪽으로 기운 가운데 고창에선 이백용위원장과 김영국씨가 공천경합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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