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 전주시 인후동 아중 부영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내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공상의 부실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시공부실로 인한 하자가 생활상의 불편을 일으키는데 그치지 않고 부상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시공회사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주시 인후동 아중 부영임대아파트는 1차부터 5차까지 모두 3천8백여세대가 들어서 있으며 1차의 경우 임대분양이 완료되고 나머지는 60∼9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된 이후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내에서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크고 작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월 5차 부영임대아파트에서는 거실과 큰방 사이에 설치된 미닫이 문이 난데없이 떨어져 방에서 놀고 있던 생후 15개월 어린이가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입주민 구모씨는 “미닫이 문이 갑자기 방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아이가 부상을 입고 문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부실시공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사고이후 하자보수팀은 미닫이문 바닥 문틀을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문을 수리 했으며 부실시공을 인정했다고 구씨는 말했다.
이사고와 관련, 부영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하자가 있는 미닫이문을 수리해주겠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으나 사고의 위험을 알리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일부 입주민들은 층간 방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음피해를 겪고 있으며 싱크대 배수관이나 베란다 벽면 등이 누수나 습기로 인해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를 맡고 있는 부영측은 “입주민들이 주장하는 부실시공은 단순한 하자에서 비롯됐을 뿐 부실공사로 인한 것은 아니다”면서 “부상사고가 발생한 집에 대해서는 세대주와 합의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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