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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종이박물관 기획전, '잡지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한지(韓紙)의 고장 전주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잡은 전주시 팔복동 한솔종이박물관(관장 차동천)이 새천년 첫 기획전 ‘잡지(雜誌)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를 15일부터 개최한다.

 

지난 97년 10월21일 문을 연 한솔종이박물관은 개관기념 기획전이었던 닥종이 공예가 김영희씨의 ‘닥종이 인형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5차례 기획전을 개최해 모두 16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었다.

 

잡지로 본 우리들 삶의 흔적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제6회 기획전 ‘잡지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코리안리포지터리(THE KOREAN REPOSITORY)’를 비롯해 ‘개벽’‘소년’‘금성’ 등의 문학잡지와 기타 어린이·여성·영화잡지 등 우리나라 개화기에서 한국전쟁시기까지 발간된 90여점의 다양한 잡지가 전시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잡지연구가 서상진씨(45·장수군 장수읍 노곡리)가 출품한 65점의 잡지와 전주상호신용금고부설 고하문예관이 출품한 잡지 14점, 전북대박물관이 출품한 잡지 6점 등이 전시된다.

 

한솔종이박물관 김중태실장은 “잡지는 종이와 문학, 종이와 대중과의 만남의 장에서 지난 한 세기동안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출판물”이라며 “이번 기획전은 잡지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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