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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토지거래 냉랭

전국 토지거래 시장이 IMF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반면 전북지역의 토지거래 실적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북지역의 토지거래 실적이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부진한 지역으로 조사돼 지역 부동산경기가 전국수준을 회복하는데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교부가 최근 전국 시도별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1백85만여 필지의 토지가 거래돼 98년 대비 토지거래 필지수가 15.1% 증가했다.

 

이같은 거래필지수는 IMF 이전인 97년 거래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전국 시도별 토지거래 실적의 경우 서울(57%)과 대전(46%), 제주(39%),경기(24%) 등 11개 지역의 거래필지수가 98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전북을 비롯한 5개시도에서는 98년에 비해 0.1%에서 3.7%까지 거래필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의 경우 토지거래 감소울이 2.1%를 기록, 3.7%의 감소율을 보인 경남에 이어 토지거래 필지수와 면적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9만8백10필지의 토지가 거래돼 98년 거래된 9만2천7백85필지에 비해 거래필지수가 2.1% 감소했다. 거래면적은 무려 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목별 토지거래 현황의 경우 전북지역에서는 대지, 공장용지 등 경기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토지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고 있음을 반영했다.

 

토지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지가 하락폭이 상당부분 둔화돼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동산 투자자의 매수세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역시 부동산경기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지가는 전반적인 보합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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