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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너] 대보름보다 발렌타인데이에 신경

◇…발렌타인 데이와 정월 대보름이 함께 끼어 있는 이번 주 도내 유통가는 주인 없는 문화만 활개를 칠 뿐 정작 우리 고유 명절은 푸대접을 받고 있는 모습이 펼쳐져 씁쓸.

 

도내 대부분 유통업체들은 발렌타인 특수를 맞아 초콜릿은 물론 선물 특판행사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대목 잡기에 골몰한 반면, 부럼 및 나물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대보름 시장은 식품매장 등에 생색내기식 특판코너를 운영하는데 그쳐 얄팍한 상술에서 촉발된 외래명절에 우리 고유의 명절이 밀려나고 있는 현실을 실감.

 

‘우리 명절, 우리 음식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라세시풍속보존회 한 관계자는 “정작 서구에서도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풍습은 없없다”며 “우리 민족의 지혜가 가득 담긴 영양식 엿은 외면하면서 맹목적으로 얄팍한 사랑의 상술에 휩쓸려 멕시코 원주민들이 먹던 초콜릿을 선물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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