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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 양궁부 창단

전북 양궁의 숙원이었던 남자 대학팀의 창단이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이영호·李英浩)에서 이뤄졌다.

 

한일장신대는 14일 오전11시 대강당에서 지역체육 발전과 주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남자양궁부 창단식을 갖는다.

 

감독은 박대우(朴大佑·문학박사)교수가, 코치는 남교현씨가 임명됐다. 남코치는 지난 84∼85년 전국대회를 휩쓴 선수출신으로 전북체고·전북대를 나와 국내 양궁명문 인천 선인고를 맡아왔다.

 

대학팀이 없어 고교양궁 우수선수가 타지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한 한일장신대 양궁부의 초대 선수단은 구춘성(주장) 윤재용 김현민 박찬호 김상호 구자민 6명으로 구성됐다.

 

전북체고를 나와 지난 2년간 경북 예천군청에서 뛰었던 구춘성은 96년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단체 1위,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하고 95년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른 명사수.

 

구춘성은 지난해 국내대회에서 정상권의 실력을 보인 윤재용과 함께 시드니올림픽 1차선발전을 통과, 2차전(최종 8차전 실시)을 기다리고 있다.

 

김현민은 전 국가대표 후보로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재목이고 박찬호 김상호 구자민도 맹훈련을 하고 있어 향후 국내대회에서 한일장신대와 전북의 명예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개 광역 시·도중 11번째로 남자대학부를 창설한 전북은 구춘성과 김상호(충남 병천고졸업)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인천 선인고 출신으로 경기도의 대학팀 창단을 앞질러 팀신설의 의미가 뜻깊다.

 

이영호 한일장신대학교 총장은 “송현상 이사장등 재단과 도 체육회의 지원, 박대우 감독의 적극적 추진으로 남자양궁부가 창단됐다”고 설명하고 “우수선수들의 육성을 통해 전북체육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학교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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