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 운장산과 연석산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요즘 고로쇠 수액채취에 매달려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연석산과 운장산 일대 32㏊의 면적에서 자생하는 수령 30∼40년 이상의 고로쇠 나무 2천여본에서 채취되고 있는 고로쇠 수액은 다른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맛과 효과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기간동안 모두 1만5천여ℓ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 4천여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는 이 일대 주민들은 현재 20ℓ기준 한말에 5만∼7만원을 받고 일반에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수요가 급증해 공급물량이 부족할 정도.
운장산과 연석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고로쇠 수액성분은 당분과 망간 마그네슘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가운데 천연 생수보다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2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산유곡, 연석산과 운장산 일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특히 체질개선과 함께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여성산후증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간강음료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는 동상면 신월리 일대 주민들은 “이곳은 타지역보다 기후가 연평균 2∼3℃가 낮고 고로쇠나무 수령이 평균 30∼1백년이상 이어서 고품질의 수액이 채취된다”면서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수액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맑은 날을 택해 찾아오면 마실 수도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