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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균선수 마라톤우승 마을잔치 떠들썩

19일 열린 동아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 혜성처럼 등장한 정남균선수(22. 한체대)의 고향인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는 마을 잔치로 떠들썩.

 

마을 입구에는 체육회와 농협등서 만든 대형 플래카드가 나붙고 정세균의원(민주당)과 임수진군수 등 지역 유지들의 축하전문과 화환이 속속 도착, 잔치분위기를 이뤘다.

 

부친 정민주씨(44)는 돼지 1마리를 내놨고 주민들은 술과 음료수를 준비, 훈훈한 정이 온종일 이어졌다.

 

마라톤 시작 2년만에 동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1분 29초의 호성적으로 우승을 차지, 언론에 대서특필된 정선수는 호주 시드니올림픽 참가가 확정적이다.

 

정선수는 안천초등서 3학년까지 다니다 부친의 권유로 서울로 전학, 영동중과 서울체고를 나와 한체대에 현재 재학중.

 

영동중 재학때 박선희 코치에 의해 발굴된 정군은 마라톤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어 이때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고.

 

정씨는 “남균이가 어렸을때부터 운동신경이 발달해 있었지만 운동선수를 해본 내자신의 경험때문에 처음에는 말렸었다”면서 “오늘과 같은 성공이 있기까지는 남균이의 어머니(서영애) 역할이 컸다”고 소개했다.

 

서여사는 2남1녀의 학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자식들 뒷바라지에 남다른 억척을 보였다고.

 

한편 진안군은 정선수에게 ‘진안을 빛낸 숨은 일꾼’등 시상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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