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제71회 서울국제동아마라톤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전북의 건각 정남균선수(22·한국체대 4년)가 따스한 봄햇살과 함께 바쁜 일정속에서 1일 고향 진안을 찾았다.
고향 시골에서 세계적 마라토너의 꿈을 키워온 정선수는 이날 할아버지 산소와 할머니·아버지를 찾아뵙고 오늘이 있기까지 진안인삼과 꿀을 항상 정성스럽게 챙겨준 가족에게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 했다.
아버지 정민주씨(44)와 어머니 서영애씨(40)와의 사이에 둘째로 태어난 정선수는 진안에서 어렸을 때 학업에 열중하는 우등생이었고 한국체대에서 평소 수업을 빠지지않는 등 모범을 보였다.
특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언제나 고향을 잊지않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전북대표로 출전, 단축마라톤 금메달·5천m 동메달을 획득해 전북의 명예를 드높였다.
2일 임수진 진안군수가 정남균선수와 가족을 군에 초청한 환영식에서 정선수는 “동아마라톤 우승의 영광은 철저한 훈련과 체력관리 그리고 군민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고 감사하면서 “가족들이 매달 보내주는 진안 인삼이 체력관리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선수는 “앞으로 각종 대회 출전시 진안 인삼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덧붙여 말해 환영식에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역시 큰 선수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도 남다르다”고 칭송을 받았다.
임수진 진안 군수는 “이제 정선수는 진안의 아들·한국의 아들·세계의 아들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반드시 목에 걸어 진안·전북·한국의 명예를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안군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하는 제5회 마이산 벚꽃축제에 정선수를 초청, 전 군민이 축하하는 대대적인 환영식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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