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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남원 순창 중반판세 점검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2강구도로 압축되고 있는 남원·순창선거구는 여당후보와 친여성향의 무소속 두 후보가 대 혼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후보의 경우 선거법상 상당히 불리한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고르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끝까지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현재로선 민주당 조찬형후보의 우위속에 무소속 이강래후보의 바닥표훑기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여권표밭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민주당 조찬형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보고 오는 11일 순창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를 통해 판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중진론을 내세우고 있는 조후보측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동안 대통령이 밀어주고 힘있는 집권여당의 중진으로서 지역발전을 비약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조후보측이 주장하고 있는 중진론.

 

조후보는“민주당이 원내 1당 과반수 의석확보를 위해 몰표를 모아달라”고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조후보측은 그동안 상당부분 앞서왔던 표차를 어제 실시됐던 합동유세를 통해 순창지역에서 압도적인 표굳히기를 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남원지역 역시 면지역의 압도적인 우세를 막판 바람몰이를 통해 시내권까지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조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면지역을 7:3,시내권을 6:4 정도로 자체분석하고 유권자들의 안정적인 심리를 자극해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이강래후보측은 인물론으로 표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8년동안 남원·순창지역이 낙후지역으로 전락,주민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反조성향이 뿌리깊게 작용하고 있어 정당위주의 투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영국 유학때는 물론 대선때 DJ를 지근에서 도왔으며,그를 통해 정치력을 키웠기 때문에 “김대통령이 낳은 정치적인 아들”이라고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그동안 무소속의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민심은 지난 8년동안 보여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식상함으로 상당한 여권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시내권을 6:4정도로 우세하게 보고 있다.

 

그동안 면지역의 많은 지역이 ‘열세’로 분석됐으나 최근 박빙으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시의원을 통한 입체적인 선거전략이 주요하다고 보고‘바꿔’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나라당 양대원후보는 서민층을 대변하는‘대변자’역할을 자임한다는 각오다.

 

깨끗한 선거를 통해 선거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젊은층의 의식변화에 기대하고 있다.

 

양후보는 이번 선거를‘금권과 공작정치가 난무하고 있는 불법선거의 표본’으로 규정하고 서민층을 직접 접촉,‘맨투맨 방식’을 통해 기존 정치인들에게서 식상한 이탈표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밑바닥에 깔린 야권의 고정표 흡수와 함께 순창의 지역정서를 자극해 바닥표를 끌어 모은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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