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석산업계의 과잉생산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가격파괴를 초래, 관내 영세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공사와 국도23·30호선 확포장공사 등 관내에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건설, 추진되고 있지만 이들 현장의 보조기층및 표층처리, 아스콘포장을 위한 골재수급은 대부분 내년도 상반기 또는 2002년쯤에나 가능해 경영난 해소를 위한 업계의 과열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4월말현재 관내 토석채취 허가현황을 보면 보안면 월천리 일원의 염창산업을 비롯, 서해채석, 부안산업, 정일산업, 영신산업 등 6개업체가 정상가동중에 있고 최근 현대석산개발이 이에 가세, 본격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서해안고속도로 공사의 일부 구간을 제외 관내에 필요한 올해 골재 수급량은 5만∼6만t에 머물고 있지만 6개업체가 생산해내는 골재량은 하루평균 수천t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석산업계들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국도확포장공사와 서해안고속도로공사에 전량 공급할 계획 이지만 국책사업으로 건설 추진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공사와 국도23·30호선 4차선확포장공사의 현장은 현재 일부 구간을 제외 토목공사와 구조물공사등에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판로를 잃고 과잉생산된 혼합석및 아스콘골재등은 채석장에 방대하게 야적돼 있을 뿐 아니라 납품을 위한 과열경쟁은 가격파괴를 자초, 업체의 경영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도로의 보조기층등에 쓰이는 혼합석의 경우 업체의 생산단가는 입방미터당 1만2천원선 이지만 일선현장에서의 거래 가격은 착불기준 9천원선을 훨씬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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