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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결손가정 자녀 학교폭력 가담사례 많아

김제지역에서 올들어 4월말까지 학생들에 의한 단순폭력을 비롯 갈취·성폭력 등 학교폭력사범 81명이 경찰에 적발돼 이중 5명이 구속되고 76명이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학교폭력은 숙박업소·주택가 및 골목 등에서 주로 빚어지고 있고 시간대별로는 밤 9시∼12시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의 동기는 유흥비 충당과 허영 및 사치심에서 많이 비롯되고 있고 가족환경상 결손가정 자녀들이 많이 가담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제경찰서가 관내 학교폭력사례를 분석해 23일 열린 학교폭력근절대책 협의회(위원장 신상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4월말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단순폭력 5건·갈취폭력 10건·성폭력 1건·유해업소 폭력 23건 등 모두 39건이 발생했다.

 

이와관련 형사처리된 인원은 모두 81명으로 이중 5명이 구속되고 7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같은 학교폭력건수 및 형사처리인원은 지난해동기보다 각각 42%와 1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발생한 학교폭력 장소별로는 숙박업소 등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주택가 및 골목길 7건·상가등 5건·공원야외 4건·오락실 만화방 및 비디오방 락카페 등 각 3건순으로 조사됐다.

 

시간별로는 밤 9시∼12시가 13건으로 으뜸을 차지했고 밤 6시∼9시가 10건·오후 3시∼6시가 8건·새벽 0시∼3시에 5건 등 순이다.

 

동기별로는 유흥비 충당과 허영 및 사치심에서 비롯된 것이 각 10건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우연 7건·가정불화 5건·유혹 4건·생활비 충당 2건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족환경별로는 실부모 15건을 비롯 결손가정 자녀들이 가담한 사건이 전체 발생건수 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제경찰서 관계자는 “최근의 학교폭력 실태와 관련, 대책협의회 등 각종 학교폭력대책기구 위원들의 장기간 미활동으로 참여의식이 다소 희박해지고 선·후배간의 각종 동아리 모임활동 등을 빙자한 불량써클 결성 및 가입 등으로 비행학생의 증가예상과 함께 은밀한 교내폭력·유흥가주변 금품갈취 행위 등의 대담화 추세를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학교폭력 및 유해환경의 지속적인 단속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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