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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보리산물 수매 일부 농협 그쳐 아쉬움

지난해 처음으로 보리 산물수매제가 도입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나 올해 도내 보리산물 수매가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실시될 예정이어서 큰 아쉬움을 사고 있다.

 

보리 산물수매는 지난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김제진봉농협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져 큰 인기를 모았다.

 

진봉농협은 지난해 당초 2백톤의 보리를 산물수매할 방침이었으나 보리재배농가들이 산물수매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해 당초계획보다 50톤이 증가된 2백50톤을 수매했다.

 

이처럼 보리산물수매가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보리의 수집·건조·저장·가공및 포장과정을 자동화시설로 일괄처리함으로써 농가에서는 양건과정등이 필요없어져 관리비용절감및 수매편의를 크게 도모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리수확기가 모내기와 마늘·양파·감자등 타작목의 수확기와 겹쳐 농가에서 일손이 딸릴때 산물수매를 할 경우 크게 일손을 덜 수 있는점도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보리산물수매 지역및 수매량의 대폭 확대를 바라는 도내 보리재배농민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 도내 보리산물을 실시하는 곳은 김제 진봉농협과 남원농협등 2곳에 불과하고 수매물량 진봉농협 1천톤과 남원농협 3백톤등 1천3백톤에 그치고 있다.

 

반면 전남의 경우 보성농협을 비롯 7곳에서 4천2백20톤을, 경북의 경우 영풍RPC 등 6곳에서 2천5백톤등을 수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도내 보리재배농민들은 “영농비절감및 영농편의를 위해 보리산물수매 확대가 요구되고 있음에도 도내 보리산물수매 지역및 수매량이 타도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극히 일부지역에서 국한돼 실시돼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보리산물수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김제 진봉농협은 올해산 보리산물 수매물량을 지난해 2백50톤보다 4배 늘어난 1천톤가량을 잡고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수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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