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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외국인 투자업체 순동산업단지 유치 무산위기

속보 = 시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 산업단지에 대한 중앙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당초 김제시 순동지방산업단지 유치가 유력했던 전광판 제조 외국인 투자업체가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인근 전주과학산업단지로 선회(본보 8일자 1면보도), 김제시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전북도 및 김제시에 따르면 미국인 스티븐니아등이 합작한 회사인 A·I사는 전광판·램프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5만평 규모에 향후 5년간 5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전북도에 제출했다.

 

A·I사는 국내 업체인 EMT사가 개발한 생산기술을 3백만불에 사들여 전북지역에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 전광판(LED)은 기존 빨강·노랑색 뿐 아니라 파랑색까지 낼수 있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며 1천만달러를 투자해 올 11월까지 1단계 생산시설을 갖추고 5년간 생산시설을 계속 증설해 4백50명 정도의 인원을 고용하는 대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투자지역으로 김제순동지방산업단지를 비롯 전주과학산업단지·정읍 3공업단지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현지답사를 벌였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김제지역을 4차례에 방문해 접근성이 용이한 고속도로·항만·공항등 사회간접기반시설(SOC)이 좋고 전문인력확보가 용이한 점등을 들어 김제순동지역에 입주할 강한 뜻을 김제시 관계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도 외국인 투자업체가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활성화와 인구유입 효과등이 클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A·I사의 순동지방산업단지 유치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지역에 대한 지원에 대한 국비와 도비및 시비지원과 관련, 평당 22만원인 분양가문제가 걸림돌로 떠올라 순동지역 유치가 물거품 위기에 빠지고 분양가가 6만원정도 싼 전주과학산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조성해 지난해 8월 분양에 들어간 이후 분양률이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순동지방산업단지에 A·I사가 유치될 경우 분양률 제고는 물론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만큼 A.I사의 김제 입주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 회사의 유치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제시는 오는 13일 서울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방문, 순동단지의 분양가를 인하하거나 또 장기저리융자로 입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놓고 협조를 구하는 한편 전북도에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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