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 수리민속유물전시공간의 통합이 바람직스럽다는 여론에 따라 김제시가 통합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가 난색을 표명함으로써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도작문화발상지인 김제지역에는 수리민속발달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수리민속유물전시 공간으로 요촌동 소재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동진수리민속박물관과 부량면 소재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등 2곳이 개관,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지난 83년 7월에 개관된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은 1백평의 전시실에는 진귀한 토매·개상을 비롯 총 4백77종에 1천2백여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 가운데 13만여명의 탐방객이 찾은
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8년 4월에 개관된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은 3백31평의 전시실에 총 2백1종에
2백48점의 유물을 소장이 개관이래 3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수리·농경·생활도구와 민속자료등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수리민속유물전시공간이
2곳으로 나뉘어 따로 따로 운영됨으로써 탐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체계적인 도작문화발달사 전시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통합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김제시는 동양최고 최대의 수리시설이자 도작문화의 발상지로 탐방객들이 훨씬 많이 찾고 있는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에 통합운영하기 위해 농기공동진지부에 줄기차게 협조요청을 해왔다.
시는 특히 오는 10월 무렵에 농기공 동진지부 청사가 시2청사와 교환매각되어 이전함에 따라 수리민속유물박물관도 이전이 불가피함을 계기로 최근 농기공 동진지부에 벽골제에 동진수리민속유물관 별도설치가 가능하다는안을 제시하며 또다시 협조요청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농기공동진지부는 “공사업무와 수리민속유물 홍보효과및 연구물품으로 가치가 크고 운영대의원들이 타기관으로 이전을 반대하고 있으며 타기관으로 이전시 유물수집자및 기증자로부터 반발이 예상된다는 이유등으로 김제시에 유물인도가 불가하다”며 “오는 10월경 시2청사로 이전을 계기로 더 넓은 전시관을 확보하여 운영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농기공 동진지부가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수리민속유물전시공간의 통합운영은 물건너가 통합운영을 바라는 지역주민및 탐방객들의 실망감을 크게 자아낼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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