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사회복지시설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자녀들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병원을 운영하는 아버지는 무료 진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가족 전체가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
김제시 요촌동에서 소아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용거씨(46) 가족들.
조씨 가족들은 부인 유영순씨(42)와 큰딸 연신양(19.전주 한일고 3년)과 아들 창신군(16.전주 해성중 3년)등 4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김제지역 지체장애인·거동불편자·무의탁노인등이 수용되어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휴일 등을 이용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달에 2∼3번차례씩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조씨 가족들은 때론 식구전체가, 때론 개인별 일정에 따라 각자 케익·떡·화장지·구급세트등의 선물을 들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그릇세척·빨래 등의 궂은 일부터 말벗, 건강무료진료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폄으로써 칭송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온 가족이 용지면 반교리 애린양로원(원장 한규택)을 찾아 몸이 불편한 수용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진료활동을 펼치고 사들고 간 수박등을 대접하며 시름을 덜어줬다.
조씨가족들의 봉사활동 손길은 애린양로원은 물론 성암복지원·영광의
집·따뜻한 집등 김제지역 웬만한 사회복지시설에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집은 비록 전주지만 봉사활동지역은 김제를 고집하는 조씨 가족들의 봉사활동 생활화는 큰 딸 연신양의 학교봉사활동이 계기가 됐다.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던 연신양은 지난해 봄 학교친구들과 학교봉사활동 이수를 위해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에 다녀온 뒤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이 많다는 사실과 봉사활동의 뿌듯함을 체험했다고 한다. 연신양은 이 후 봉사활동에 다소 무감각했던 식구들을 설득해 전 가족을 봉사활동현장으로 이끌었다.
조씨는 “학교봉사활동으로 감명을 받은 큰딸의 성화로 시작된 가족봉사활동이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며 “작은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있어 생활의 기쁨으로 되돌아 오는 한편 자녀들을 위한 건전한 교육이 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고향인 임실군에 애향장학금으로 2백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성수면 월평리 마을 노인들에 대한 독감예방접종을 10년이상 실시해주고 있고 올초부터 모자가정 학생 2명을 선발해 매월 2만원씩 지원해주는등 선행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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