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모악산 등산로 곳곳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등산객들에게 불편은 물론 혐오감까지 주고 있어 즉시 철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1일 모악산 등산객및 모악산김제시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모악산 등산로 곳곳에 뾰족뾰족하면서도 예리한 철사들로 매듭이 되어 있는 원형철조망이 지난 봄무렵부터 설치된뒤 방치되어 종전에 비해 등산에 불편은 물론 불쾌감및 혐오감까지 주고 있다는 것.
철조망이 설치된 곳은 주로 김제시 금산면 용화삼거리(약수터부근)에서 닭지봉쪽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금동계곡쪽으로 금산사 사찰 주변 능선및 계곡 등산로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철조망은 금산사측에서 산불방지와 사찰림및 사찰 수원지보호등을 이유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등산객들은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도립공원내 등산로에 불쾌감및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철조망 설치가 웬말이냐”며 즉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전주시 진북동에 사는 소모씨(42)는 “최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2명과 함께 모악산을 등반하기 위해 용화삼거리에서 닭지봉방향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지난 겨울철에 보지 못했던 철조망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등산기분을 망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녀들이 무섭고 보기 흉한 철조망이 왜 등산로에 설치돼 있느냐고 물어 답변하기 조차 곤혹스러웠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도립공원에 철조망 설치는 납득키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악산김제시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등산객들이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김제시에서 모악산등산로에 철조망을 설치한 것으로 잘못알고 항의와 함께 철거를 요구해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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