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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 수리민속유물관 에어컨 가동문제로 여름철 고민

관광명소로 떠오른 김제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김제시가 여름철이면 에어컨 가동 문제로 적지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는 열악한 시재정으로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내 에어컨을 여름철내내 가동시킬 형편이 못되나 탐방객들은 에어컨가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11일 김제시에 따르면 벽골제수리민속유물관 전시관은 김제시 부량면 사적 제1백11호인 벽골제 아래 1만8천여평의 부지에 총 94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6백60평규모 건립되어 지난 98년 4월 개관됐다.

 

이 벽골제 수리민속유물전시관에는 수리농업및 농경문화의 발달사를 한눈에 보여줄수 있는 쌀뒤주를 비롯 총 2백1종에 2백48점의 유물이 소장전시되고 있어 농경문화의 산교육장은 물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지난 98년 4월 개관한 이래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잇달아 금년 8월 현재까지 총 30여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지역의 유물전시관과 달리 김제시는 홍보를 위해 개관이래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고 탐방객들을 무료로 입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철이면 에어컨 가동문제로 적지않은 고민에 빠지고 있는 것.

 

벽골제수리민속유물전시관 운영관리를 위해 직원 9명과 청원경찰 6명등 총 15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연간 1억원의 운영관리비를 투입하고 있는 실정에서 여름철 에어컨 가동비도 만만치 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다.

 

시는 벽골제수리민속유물전시관내에 에어컨을 설치해놓고도 한달평균에 2백만원에 이르는 전기료 부담 때문에 계절적으로 탐방객들이 적은 여름철에 가동을 일시 중지하기도 하는데 이 때마다 탐방객들의 불만을 터뜨림에 따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 일각에서는 개관된지 2년이 넘어 홍보가 어느정도 이뤄진 만큼 최소한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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