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동꽃게와 복어등 중국산 수산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납덩어리가 주입된 채 유통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재래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산 병치에서도 납덩어리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 죽산마을 선옥금씨(54.여)는 30일 오후 부안읍내 시장에서 구입한 병치 3마리에서 성인 손가락 마디보다 큰 납덩어리가 각각 2·2·1씩 모두 5개가 나왔다고 30일 본보에 제보했다.(사진)
선씨에 따르면 30일로 기일을 맞는 시어머니 제사를 앞두고 부안 재래시장내 한 가게에서 진열대 위에 놓여 있던 꽃게등 다른 수산물과 함께 병치를 구입, 집에 돌아와 손질하기 위해 병치 배를 가르니 모두 3마리에서 5개의 납덩어리가 검출되었다는 것.
선씨는 “병치가 수입품인지 국산인지는 알수 없지만 납덩어리가 나와 제사용품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내버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며 못내 안타까워 했다.
한편 이날 신고를 받고 현지에 출동한 장항 수산물검역소 관계자들은 선씨가 병치를 구입한 부안시장에서, 선씨에게 병치를 판매한 상인들의 냉동 수산물 등 50여 상자에 대한 금속탐지 작업을 벌였으나 납이 든 병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부안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병치 등 상당량의 수산물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점을 중시하고, 부안시장 내 수입 냉동수산물 출하를 금지시키는 한편 31일 이 지역 상인들이 익산 소재 모 냉동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4백50여상자의 냉동수산물에 대한 금속 탐지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안시장 내 수입 냉동수산물은 희승무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부안 합동수산이 여수유통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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