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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제2회 지평선축제 결산

농경문화와 광활한 평야등을 테마로 황금벌판에 자리한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특별무대에서 지난달 29일 개막된 제2회 지평선축제가 3일간의 화려한 수를 놓고 1일 오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평선축제는 행사 기간 참여인파가 20만여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성황을 보임으로써 일부 문제점 노출에도 불구, 관광김제 부각에 성공적이었을 뿐 아니라 전국적인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 요인으로 우선 김제시가 짜임새 있는 기획과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을 잘살려 다른 축제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또 생산적인 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함께 제공해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 관광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3백80m짜리 떡가래 기네스도전을 비롯 농민 5종경기·황금벌판 우마차여행·용두레 및 맞두레 체험장·농경생활체험장·짚을 이용한 야외조형전·메뚜기잡기 체험장·허수아비만들기대회·민속씨름대회·외국인쌀 음식솜씨자랑·조개캐기대회·망둥어낚시대회·지평선 연날기대회 프로그램은 도작문화의 중심지로서 이미지및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북한동포돕기 모금운동을 펼쳐 개막식때 출정식을 갖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 곡창지역에서 생산된 6백56포대(20㎏짜리) 지평선쌀을 기탁한 것도 남북화해시점에서 적절한 기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의 대대적인 인력투입을 통한 교통소통 및 행사장경비대책 추진, 해병전우회·불교합창단을 비롯한 지역자원봉사단체들의 교통지도및 차무료제공등 헌신적인 활동, 그리고 비가 내리지 않은 날씨도 성공적 축제에 큰 몫을 했다.

 

이밖에 생활개선연합회 소속 부녀회원들의 바가지 상혼이 없는 음식코너운영과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의 차무료제공·지평선쌀 나눔행사로 타시도 거주에 대한 1㎏짜리 쌀 제공·만개한 코스모스꽃길등도 축제를 빛나게 했다.

 

그러나 벽골제 진입로 이용되고 있는 국도 29호선이 2차선에 불과해 한꺼번에 몰려든 관광객들의 차량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빚어진 교통정체현상과 주차난, 화장실부족현상, 011등 이동통신의 통신상태 불량등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오점으로 남았다.

 

또 벽골제 제방안쪽에 저수지가 없고 수로만 남아 동양최대최고의 수리시설의 자취를 보여주고 관광자원화하는데 크게 미흡해 일정규모의 저수지 개발복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평선축제를 직접 참관한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은“축제 참여인파가 20만명 이라”고 추계한뒤“짧은 축제기간에 이같은 인파는 성공적 축제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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