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 기관단체 급식용으로 사용되는 주·부식 상당수가 외지에서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활성화차원에서 지역생산 농·축·수산품의 구매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8일 김제원협을 비롯한 지역생산자단체와 행정기관등에 따르면 김제지역은 농촌지역인데다 서해안을 끼고 있어 지역에서 소비되는 농산물및 축산물과 수산물등이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관내 기관단체의 구내식당에 조달하는 주식·부식등 급식용으로 조달되는 농·축·수산물 상당수가 외지에서 반입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및 지역경제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제지역에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및 학교·기업체등은 모두 57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구내식당에 조달되는 주·부식 30%이상이 외지에서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한달동안 이들 기관단체 구내식당에 조달된 주식및 부식은 한달 평균 10만여㎏에 달하고 있으나 이중 33%인 3만2천8백95㎏이 관외생산품으로 조사됐다. 관외 생산품 조달비율을 보면 쌀·보리·잡곡등 주식은 21%이고 배추·무우·감자·호박·콩나물·된장·고추장등 부식은 40%에 달했다.
또 명태·고등어·꽁치·오징어·갈치등 수산물은 45%, 소고기·돼지·계란등 육류는 38%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지역생산자단체및 농민들은 “지역 농어민들이 생산품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서 관내 기관단체들이 구내식당 조달 주·부식 상당수를 외지에 반입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내고장 산품 애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편 김제시는 지역경제활성화등을 위해 관내 기관단체 구내식당에서 지역생산품의 이용확대를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오는 10일에는 생산자단체와 행정기관·농민단체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농축산물 구매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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