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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死角地帶

정보통신과 관련된 여러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우리의 정보화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1천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 사용자가 1천만명을 돌파하여 우리나라의 정보화 지수가 세계 22위이고, 정보화 지수 성장률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다. 놀라운 일이다.

 

저가형 국민PC에 힘입어 우리나라 가정의 컴퓨터 보급률은 작년 51.8%에서 올해 66%수준으로 올라섰다. 세집에 두집꼴로 그 비싼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적어도 1천6백만명 이상으로 전국미느이 40%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소외 계층에 대한 정부의 정보화교육이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여성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대폭적으로 증가하여 전체 이용자중 적어도 40%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19세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이며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39세 이하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정보화마인드는 선진국에 비해 미우 높으나 학교정보화는 예산부족으로 형편없이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층을 위한 정보화교육도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 인터넷 PC방이 유행하면서 전체 인터넷사용자의 43%가 PC방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재미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론 대전이 전국에서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제 정보화의 가장 큰 사각지대는 4-50대의 아빠들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은 시대적으로 보릿고개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며 요즘 퇴출과 구조조정의 위협 앞에서 사정없이 떨고 있는 당사자들이다. 컴퓨터에 익숙한 자녀와 아내를 두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정보화의 사각지대로 전락한 셈이다. 정보화보다 가족 꾸려 나가기가 더 다급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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