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소재 고등학교 학생 수급에 심각한 왜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해당하는 김제시의 경우 관내 고교 신입생 절반가량이 타지역출신으로 수혈돼 학력증진 및 학생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중도에 도시전학으로 유출등 적지않은 부작용을 빚고 있다.
김제지역에는 김제고를 비롯 김제여고·덕암고·덕암정보고·만경고·만경여고·김제서고·금산상고·김제자영고등 9개교에 이르고 있다.
이들 9개교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전체 등록인원은 지난달 28일 현재 전체 모집인원 1천5백92명의 97.2%인 1천5백4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관내 중학교 출신은 7백91명이고 48.9%인 7백58명이 타지역으로 출신으로 밝혀졌다.
출신지역별로 보면 전주가 20%.7인 3백 21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이 20.5%인 3백19명, 군산이 5.8%인 91명, 기타가 2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중 관내 출신학생이 절반을 넘는 학교는 김제고와 김제여고·덕암고·덕암정보고등 4개고에 불과하고 나머지 5개학교는 외지출신학생으로 수혈받았다.
이같은 김제지역 고교 신입생수급현상은 성적이 우수한 관내 출신 중학생들이 도시지역 학교로 전출 진학하고 고교평준화지역인 전주·익산·군산등지역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전입진학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외지출신학생 수혈로 정원충원과 특기적성활동 활성화등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는게 학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학생들의 실력이 도시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실정에서 통학에 따른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정서적 불안정으로 실력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통학에 따른 사고위험은 물론 학생들의 생활지도도 겉도는 양상이다.
특히 외지출신 학생들의 경우 학기중 도시지역 학교로 전학하는 경우도 발생해 면학분위기마저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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