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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전사원 금연운동 중소기업



 

“우리 회사에선 담배 몰라요.”

 

최근 금연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내에서 담배를 완전 사라지게 한데다 금연에 들어간 직원들이 절약된 담배값으로 적금통장을 집단으로 만들어 붓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김제시 하동 336번지 소재 <유> 송림타올(대표 유경종).

 

남자 30여명을 비롯 1백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고품질의 타월을 생산하고 있는 송림타올에는 지난 2월 초순부터 담배를 피우는 직원이 한명도 없는 등 담배가 완전 자취를 감췄다.

 

예전만해도 남자 직원 대부분이 담배를 피워왔으나 거짓말처럼 모두가 담배를 끊어 회사내에서 담배연기가 완전 추방된 것이다.

 

더구나 담배를 끊은 절반가량의 애연가들이 절약된 담배값으로 매월 5만∼10만원씩 붓는 적금통장을 만들어 ‘건강보호’와 ‘가정경제보탬 ’등의 효과를 가져와 기쁨두배의 뿌듯함마저 느끼고 있다.

 

금연운동은 처음 유경종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던 유대표는 최근 금연운동 확산추세에 때를 맞춰 사원들의 건강보호와

 

금전절약·화재예방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음에 착안해 금연운동을 주창했다 한다.

 

섬유류를 취급하는 회사특성상 화재예방은 절대절명의 일.

 

이같은 금연운동은 과장급 이상 부장·공장장등 나이 많은 골초직원들이 못 끊겠따고 버티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유대표는 이에 담배를 끊는 직원들에게 20만원씩 지급하는 당근책도 빼놓지 않았고 금단(禁斷)현상을 겪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봉제부에서 직접근무하는 유대표의 부인 김용말씨(60)의 시시때때로 부친개·건빵·껌등의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헌신적인 정성이 컸다.

 

유대표는 “직원들이 금연운동주창에 적극 호응해 긍적적 효과가 크다”며 “다른 회사로 파급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림타월은 지난 64년 설립된 회사로 사보이등 고급타올생산으로 연간 매출액 5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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