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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에 저수지가 없다




 

동양 최대최고의 저수지인 벽골제에 저수지가 없어 뛰어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청해진 유민의 벽골군 이주사건이 학계의 이목을 끌면서 정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 역사공원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벽골제의 가장 상징물이라고 할수있는 저수지가 빠져있어 김제시는 물론, 전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일대 5만6천7백10평이 사적 제111호로 지정돼 있는 벽골제는 백제 비류왕 27년(330년)에 시축돼 주변 1만여ha를 관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여거, 장생거, 중심거, 경장거, 유통거등 5개수문중 장생거와 경장거등 2개수문만 현존하고 있으나 학술및 예술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정부에서는 ‘해상왕 장보고 재조명’사업의 일환으로 86억7백만원을 들여 오는 2005년까지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사장돼있다시피 했던 벽골제는 손보기교수(단국대교수.문화재위원)등이 청해진 이주민의 벽골군 이주사건을 거론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최근들어 벽골제는 중고생들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각광을 받는데다 외국인들까지 심심치않게 찾는등 김제지역의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선조들의 우수한 도작문화를 세계속에 알려 외래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 정작 가장 핵심이라고 할수있는 저수지가 없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고작해야 전시관등만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선사시대의 으뜸유적인 벽골제는 저수지가 있어야만 제가치가 있으나 역사공원 조성사업에도 빠져있는 실정이다.

 

김제 시민들은 “저수지 원형은 보존되지 않고 섬진강 관개수로로 변형돼있어 현상태로는 역사적 가치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김제시가 적극나서 하루빨리 저수지를 복원해야만 한다고 입을 모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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