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생활자치인 지방자치는 오히려 여성들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요구되므로 절대 겁 먹지 말고 자신있게 도전해 보세요!”
27일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조)가 주최하는 제2기 정치교실 강사로 초빙돼 전주를 방문한 이윤자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
이 부시장은 제2·3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과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직을 맡는등 지역에서 성공적인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으로 지난 해 여성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광역시 정무 부시장에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여성의 정치참여 필요성과 현재 국내의 여성정치참여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 날 강의에서 이 부시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 참여율이 무척 낮은 편”이라며 “내년도 4대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보다 많은 여성들이 지역 살림을 이끌어 나가는 선량으로 선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또 “여성들이 같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돕기 보다는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여성대표를 많이 뽑아줘야 결국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세워진다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지난 87년 당시 평민당 김대중 대통령 후보 유세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돼 88년 연청 중앙회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후 민주당 중앙당 여성위원 부국장을 거쳐 95년에는 광주광역시의회 민주당 비례대표로 지방정치계에 입성했으며 지난 해 광주광역시 정무부시장으로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