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공공시설용지로 확보된 학교부지의 나대지화가 장기화되고 있어 조기활용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제지역의 경우 토지공사가 지난 90∼93년사이 요촌동 일원 14만3천6백여평에 조성한 요촌택지지구에는 4천2백여평의 학교부지가 확보돼 있다.
학교부지는 택지지구 조성시 공동주택지가 2천여세대이상일때 의무적으로 학교부지를 마련토록 한데 따라 확보된 것.
그러나 이 학교부지에는 택지조성이 완료된지 7년이 지나도록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
대신 이 학교부지와 4백∼5백여m 떨어진 검산동에 지난해말부터 18학급규모의 신설초등학교가 신축되고 있다.
요촌택지지구에 학교부지가 마련돼 있음에도 검산동지역에 초등학교가 신설이 추진된데에는 중앙초등학교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지리적으로 부적절한데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들어선 신풍동및 검산동지역에 학생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요촌택지지구내 학교부지는 수년내 학생수요증가는 예상키 어려워 나대지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학교부지 확보는 학교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채 택지개발계획규정에 묶여 확보된 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교부지를 소유한 김제교육청은 학생수요가 없어 한때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매각대금이 도교육청으로 환수된다는 점과 장기적 관점등에서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주민들은 “택지지구의 학교부지가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되는 것은 지역발전및 택지지구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수 있다”며 “다각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김제교육청 한 관계자는 “요촌택지구 학교부지는 활용방안은 은 교육청이전신축및 독립유치원신축등을 검토할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확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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