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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의정참여단, 본격적 활동 의원들 '긴장'



 

김제지역에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및 의원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일고있다.이에따라 그동안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지방의회와 지방의원들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를 보이고있다.


 

김제시민센터와 김제종교인협의회등 김제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첫 모임을 갖고 가칭 ‘김제시 의정참여단’구성방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한다.의정참여단은 앞으로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르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99년 김제 경실련을 중심으로 의정지기단 태동움직임을 보였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성급한 판단은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김제시의회와 시청 주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있다.


 

우선 시민들은 의정참여단이 하루빨리 결성돼 활동에 돌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대 우세한듯하다.지역살림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각종 주민여론이 가감없이 시정운영에 투영돼야 하나 상대적으로 김제시의회의 역할이 미미했다는 평가가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물론 제도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양수레바퀴이면서도 시의회는 시청의 절대적 독주를 뒤따라가는 형국이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더욱이 의원들은 주민의 대표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품위가 요구됨에도 일부는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행태를 보여온 경우가 없지않기 때문이다.


 

시의회 안팎에서도 의정참여단 구성이 구체화되자 다소 부담스러워 하고있다.그러나 뜻있는 의원들은 “지방의원은 어차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바람직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도 원칙적으로 태동자체에는 찬성하면서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의정참여단들이 지켜볼경우 의원들이 아무것도 아닌문제를 가지고 사사건건 장시간 시비를 걸 우려가 없지않기 때문이다.이처럼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의정참여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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