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태어난 사람 5명중 1명만 그곳에서 거주하고 나머지 4명은 다른곳으로 떠난다”
오늘날 이농현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이뤄지는가를 알려주는 단적인 수치가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가족의 뿌리라고 할수도 있는 호적을 추적해본 결과 인구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태어난곳과 사는곳은 매우 다름이 재확인됐다.
김제시 진봉, 죽산, 금산, 금구등 4개 지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김제시 진봉면의 경우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4천6백77명으로 호적상 인구 2만5천3백26명의 18.4%에 그치고있다.
죽산면은 호적상 인구가 2만9천6백50명이고 주민등록상으론 4천8백36명이다.
금산면은 호적인구가 3만3천2백94명, 주민등록인구는 7천73명이고 금구면의 경우는 호적인구가 3만3천9백79명, 주민등록인구는 6천3백52명이다.
이들 4개 면지역만을 볼때 주민등록상 인구는 2만2천9백38명에 그쳐 호적상 인구 12만2천2백49명의 18.76%에 불과한 실정이다.
호적은 가계별로 국민의 신분에 관한 사항을 공부상에 등록, 공증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의 뿌리를 알수있는 중요한 단서이다.
따라서 이들 4개면만을 볼때 5명중 4명이 고향을 떠나서 살고있고 1명만이 지역에 있는 셈이다.
주민등록상 인구는 실제 거주하는 상주인구보다도 많은게 상례인 점을 감안하면 오늘날 농촌지역의 인구유출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를 가늠케한다.
김제시의 한 관계자는 “직장을 따라서, 또 교육문제 때문에 농촌을 떠나는게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오늘의 이농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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