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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야생조수 응급구조책 마련을'



 

야생조수에 대한 특별 구조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최근들어 농약중독또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야생조수가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신속히 처리하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 응급구조 시스템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정읍시 감곡면 부근 호남고속도로상에 교통사고를 입어 다리골절상을 입은 고라니 1마리가 발견돼 한국도로공사 고객지원단이 신고했으나 이송도중 죽어 매장조치됐다.

 

이에앞서 지난달 8일 김제시 금구면 옥성리 (주)원양식품 도로변에서는 뒷다리가 골절된 너구리 1마리가 발견돼 금산면 인성동물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야생조수는 왜가리, 백로등 4마리에 이르고있다.

 

농약에 의한 중독, 태풍에 의한 낙상,다리골절등에 의해 희귀한 야생조수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으나 정작 신고가 늦고 또한 재빠른 구조시스템이 갖춰져 있지않아 폐사하는 경우가 적지않게 나타나고있다.

 

지난 99년에는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1마리가 김제시 요촌동 부영아파트 근처 뽕나무 가지사이에 끼어 날지못하는 것이 발견돼 전주동물원에 인계되기도 했다.

 

김제시 용지면 와룡리 석탄공장에서는 너구리 1마리가 웅덩이에 빠져있다가 구조돼 전북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모악산에 방사됐다.

 

이처럼 야생조수들이 위급한 상황에 빠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신고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일부 주민들이 전문적인 기술이 없이 직접 치료를 하려다 시기를 놓쳐 천연기념물등이 폐사하는 일이 일고있다.

 

이와관련 김제시 농림축산과 송한규씨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위급상황에 빠지는 야생조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면서 주민들이 발견즉시 김제시에 신고를 해줄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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