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지역 포도품질 경쟁 불붙다.’ 도내 최대 포도생산지로 꼽히고 있는 김제시 백구면과 용지면지역간 포도품질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같은 품질경쟁은 용지면 농가들이 지역생산 황토포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백구포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고 있는데 따른 것.
용지지역 농가들은 포도재배가 타지역과 달리 논지역은 적고 대부분 천혜의 자연환경인 황토밭에서 하고 있으며 수령이 젊은 3∼5년생이 다수여서 상위의 품질로 출하되고 있음에도 불구, 인근 백구면지역 생산포도에 브랜드인식이 낮아 가격이 박스당(10㎏) 2천원가량 낮게 형성되자 용지황토포도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등 자구책 강구에 나서고 있다.
용지면지역 1백10명포도재배농가들은 지난해부터 5개포도작목반을 통합해 황토포도작목회(회장 김원기)를 구성, 고품질 포도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공동출하를 통해 국내 중·대도시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포도생산기인 8월말∼9월초무렵에 전주∼김제간 지방도변에 직판장을 개설한뒤 황토포도축제를 개최해 농가소득증대와 함께 소비자들의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용지황토포도의 도전이 거세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논재배포도등으로 인해 백구포도의 명성에 흠집이 일자 백구면 지역 포도재배농가들과 생산자단체인 백구농협은 금년부터 차별화전략을 추진해 , 품질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
백구농협은 위기타개책으로 포도작황이 좋은 포도밭 3천평 이상 재배농가 25명을 지난 4월 중순 선도농가로 선정한뒤 안성교육원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농가당 3년거치 연리 5%이율의 1천6백만원을 지원, 포도재배만 전념케해 상품성 유지를 꾀하고 있다.
또 이들농가에서 생산된 포도는 농협간이집하장으로 수송해 공동선별한뒤 특품은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마그넷·이마트에, 상품은 농협공판장및 직거래장터에 공급하고 상표도용행위에 따른 신뢰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선도농가들이 생산한 포도는 새로 개발한 브랜드박스에 담아 출하,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고품질생산경쟁으로 김제지역 생산포도의 명성제고및 소득증대로 이어질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행여 상호간 깎아내리기식 지나친 경쟁으로 동반실추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