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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시립도서관 장서 적재한계 안전진단

“책이 무섭다”


 

김제시립 도서관(관장 윤강권)이 1천만원을 들여 자료실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통상 안전진단이라고 하면 건물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나 이번 안전진단은 건물뿐 아니라 장서 적재 한계를 수치, 계량화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종전 김제읍사무소로 쓰였던 김제 도서관에는 현재 장서가 약 6만4천권이 있으나 앞으로 2-3년내에 이를 10만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럴경우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장서적재 하중에 대한 구조물 안전상태 파악과 함께 2, 3층 분산기초 계획을 수립하는 것.


 

오랜시간 책을 보관할 경우 무너질 우려가 크고 특히 자칫 건물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책을 세우는 셈이다. 김제도서관이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2층 적재물건의 무게는 장서 30톤을 비롯, 책꼿이 16톤, 신문 2톤, 잡지, 사무기등 30톤, 이용자 4톤(평균60명)등 총 82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들어올 책이 3만5천권 이상이기 때문에 추가부담이 20톤이 넘는다는게 도서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윤강권 도서관장은 “도서관 직원들간의 간담회에서 우연한 기회에 붕괴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즉각 이에대한 예산확보에 나섰다”면서 한국건설시험연구소, 한국안전진단기술단등 공신력있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그 결과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서의 추가확보를 위해 김제도서관이 1천만원이나 들여 안전진단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책이 그렇게까지 무거운 것인지 새삼 알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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