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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검 보호국장에서 전주지검장으로 김종빈씨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토록 정이 많고 멋을 아는 고장을 떠나게 돼 무척 섭섭합니다. 25년 검사 생활 동안 많은 고장에서 근무해봤지만 이렇듯 이별의 아쉬움이 큰 곳은 또 없었습니다.”

 

31일자로 단행된 법무부 고검장 및 검사장 승진·전보인사에 따라 대검 보호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종빈 전주지검장(53·사시 15회)은 “고향인 순천지검에서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떠날 때 보다 서운함이 더 큰 것 같다”며 전주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 검사장은 지난 해 7월 부임한 이래 ‘전 도민 준법운동’에 특별한 공을 기울였다.

 

심지어는 산골 오지마을 학교에서 열리는 고사리손들의 백일장 대회에까지 쫒아가 ‘준법생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등 준법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이러한 결과물로 이달 초 법무부가 실시한 준법운동 실천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으며 지난 해 말에는 가장 친절한 지검으로 뽑히는등 전주지검의 대외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10개월이라는 짧은 재임기간 동안 이형로 전 임실군수를 비롯해 국승록 정읍시장 부인 은옥주씨, 도 교육위 전·후반기 의장단등 사회 지도층 인사 5명을 줄줄이 법의 심판대에 세워 검찰권의 매운 맛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 검사장은 “검찰권 행사시 쾌도난마식 보다는 결과적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이 될지 여부를 가장 먼저 고려했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하기도.

 

한편 그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보호국 초창기 시절인 지난 85년부터 3년간 근무하며 지금의 보호행정 틀을 잡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바 있는 검찰 내 보호업무 전문가”라고 자신을 평가하며 “신임 총장이 이러한 직무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전남 여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78년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수원·부산·인천·전주지검등 일선 보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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