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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地名 연구하면' 돈 번다



내달 개장을 앞둔 김제스파월드 종합온천장이 위치한 지명이 최근들어 시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파월드 종합온천장은 온천은 물론, 국내 최초의 물놀이전용 복합건물로 신축되고 있는 것으로 부지면적만도 2천7백여평에 이른다.

 

김제시는 지난 94년 온천공을 발견한후 95년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16만1천여평에 대해 관광지 지정을 받고 99년부터 온천조성용지 분양에 들어갔다. 개장을 바로 눈앞에 두고 지역주민들이 화제 삼는 것은 바로 스파월드가 위치한 곳의 지명때문이다.

 

스파월드 주변의 지명을 보자. 김제시 상동동에 있는 삼수, 부동, 석정등 3개 마을이 바로 온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온천이 발견되기 훨씬전인 지난 90년 김제문화원(원장 김병학)이 발간한 우리고장의 옛 지명이란 책자에 의하면 이곳에 온천단지가 조성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삼수동은 세 골짜기의 물이 모여서 흐른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 세 골짜기란 바로 구수새암골, 모래새암골, 군수새암골이다. 부동마을은 마치 가마솥의 형상을 하고 있어 한자의 가마솥 부자를 쓰고 있으며 가마재라고도 불리운다.

 

석정마을은 마을 한가운데 사시사철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맑은 샘물때문에 이렇게 명명됐다. 그런데 지명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94년 시에서 온천개발을 할때 가마부자가 든 부동마을에서 시공을 한결과 제1공에서 공내온도 34도, 표출온도 31도의 물이 나왔고, 제2공은 석정마을에 팠는데 역시 1일 7백38톤의 물이 나왔다.

 

또한 제3공역시 1일 2천톤이상의 따뜻한 물이 나왔다. 지명하나를 기초로 시굴한 결과 상상외의 대어를 낚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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