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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균환 특보 단장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무대 뒤의 주인공이었던 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고창 부안)이 돌연 전면에 나섰다. 소장파들의 국정쇄신 요구로 인한 당의 갈등,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등 미묘한 시기에 정단장은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중도개혁포럼(가칭)’의 창설을 주도하고 있다. 모임의 성격과 만들게 된 동기를 그로부터 들어본다.

 


 

-‘중도개혁포럼’의 성격은.

 

△당과 국회에 있는 많은 연구모임의 하나다. 중도개혁은 극단주의를 반대하고 중용적 방법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영국 독일등도 이같은 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김대중대통령도 1947년 정계에 입문하면서부터 중도개혁주의를 주창했다. 민주당도 정강의 제1이념에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모임이 없어 창설하게 됐다.

 

-국민의 정부 후반기로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시기가 미묘하다. 모임을 만든 목적은.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뒷받침하는 것도 물론 한 목적이지만 재집권을 위한 밭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같은 모임을 만들게 됐다.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접착제’가, 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윤활유’가 되겠다.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언제 발족하나.

 

△취지에 동의하는 40여명이 참여하고 8월말경에 공식적으로 출범할 것이다. 유용태, 설송웅, 정세균, 박광태, 신계륜의원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어떤 분들에게도 문은 열려 있다.

 

-최근 당의 쇄신을 주장한 소장파의원들에 대한 대항적의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결과적으로 어떤 분이나 같이 참여할 수 있다.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단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들이 들어오면 연구모임이 계파적 성격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문제는 일단 보류상태다.

 

-40명이면 상당한 규모로 대선후보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당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당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역할을 하겠다. 그 전까지는 당이 단합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민심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서 대선에서 필승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토록 하겠다.

 

-대통령의 친위조직이라는 말도 있는데.

 

△연구모임하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일은 없다. 거듭 말하지만 중도개혁에 대한 연구모임이 없어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동안 말없이 국민의 정부의 개혁작업을 실천해온 정치인들이 이제 함께 모여 재집권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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