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내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외면하고 있어 비난여론이 일고있다.
지방화 시대이후 내고장산품 애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으나 대다수 공공기관들이 이러한 시민들의 욕구를 도외시한채 일시적인 편의만을 이유로 외지에서 구입하는 일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가 관내 57개 구내식당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소비된 총량중 김제시 관내에서 구매한 비율이 76%인 7만5천8백90kg이고 외지에서 구입한 비율이 24%로 2만4천3백38kg에 이르고있다.
올 상반기중 구내식당 이용자수는 총 24만1천2백10명으로 주식, 부식, 육류, 수산물등의 구입물량은 총 10만2백28kg에 이르고있다.
외지에서 구입한 비율을 보면 쌀등 주식이 10%, 부식이 32%, 육류가 33%, 수산물이 36%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김제의 명성과 달리 공공기관들이 오히려 내고장산품을 외면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57개 시설중 34개학교는 거의 대부분 관내구입을 하고있으나 9개 기업체와 14개 공공기관에서는 외지에서 구입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중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외지농산물을 구입한 액수만도 최소 10억원 어치가 넘는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외지구입비율이 높은것은 신선도, 다양성, 가격면에서 전주,익산이 김제지역 공판장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김제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이 있고 금구, 금산지역은 물류의 편리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시민들은 “내고장 농수산물을 애용하는데 모범을 보여야할 공공기관들이 이에 역행한다는데 큰 실망을 하지않을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김제시 김원기 지역경제과장은 “시장 서한문과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공공기관들이 내고장 산품을 애용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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