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지부장 김익수)가 본격적인 감량경영에 나서 주목을 끌고있다.
농기공 동진지부는 김제시 순동에 있는 수로관 생산공장을 처분키로하고 일괄입찰에 부쳤다.
대지면적이 4만5천8백31 평방미터인 이 공장은 토지, 건물, 기계장치를 포함, 감정가격이 24억8천91만9천8백7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지부는 이 수로관 생산공장과 함께 교동 중앙병원 부근에 위치한 공작소도 조만간 매각할 방침이다.
3천1백64 평방미터인 이 공작소는 감정가격이 1억9천1백48만6천7백80원이다.
경지정리 수요가 많던 농조시절 이들 시설들은 매우 요긴하게 사용됐으나 기관통합과 더불어 감량경영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들 시설들은 매각될 운명에 처했다.
종사원들은 구조조정등을 통해 이미 정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매각만 이뤄지면 동진지부로서는 종전보다 훨씬 재무구조가 건전해진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감정가격이 채 2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작소는 김제에서 벽골제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한데다 면적도 소규모여서 구매자가 쉽사리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덩치가 큰 수로관 생산공장.
김제-전주간 도로에 인접해 있어 역시 이 수로관 생산공장도 위치는 좋은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24억원대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금액때문에 한차례 유찰된바 있다.
동진지부는 1단계로 일반경쟁 입찰을 하되 2회 유찰이 되면 분할해 일반경쟁 입찰을 한다는 방침이다.
분할입찰경쟁마저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할 계획이다.
기왕 매각하려고 내놓은 만큼 동진지부는 불용재산을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있다.
홈페이지에 부동산 매각정보를 수록하고 지부소속 전직원의 세일즈맨화를 선언했다.
또한 주요지역에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매수 가능집단과 각종 협회등에 안내장등도 발송했다.
농기공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활용가치가 없더라도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게 미덕이었으나 지금은 빨리 처분하는게 미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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