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지역주민들의 대화합행사가 열린다.
김제시의 경우 오는 15일 제56주 광복절을 맞아 관내 19개 읍면동중 13개 지역에서 14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체육대회 위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읍면지역 주민들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행사로 열려 갈수록 퇴색해져만 가는 농촌의 인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있다.
관 주도의 공식적인 광복행사와는 별도로 조기축구회, 체육회, 동문회가 주관이 돼 치러지는 이들 행사는 독특한 전통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역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이해하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관내에 초등학교가 단 하나뿐인 광활면의 경우 8.15 광복기념 체육대회와 광활초등학교 총동문회가 광활초등학교 교정에서 7백여 면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만경고등학교에서는 5백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경체육회 주최로 ‘8.15경축 만경읍민 화합 체육대회’가 열리며 청하면에서도 청하중학교에서 경축축구가 열린다.
죽산면은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1천여 면민과 재경향우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경향우회 체육대회가 예정돼있다.
봉남 초처초등학교에는 5백여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처동문 체육대회가 열린다.
주관단체도 다르고, 저마다 명칭도 다르지만 식민시대의 수난과 질곡에서 벗어났던 8.15의 의미가 지역주민들의 대화합 한마당 잔치로 승화되는 셈이다.
정창섭 김제시 총무과장은 “적어도 농촌지역에서 만큼은 광복절이 지역주민의 대화합 행사로 뚜렷이 자리매김 되는 측면이 적지않다”고 강조했다.
김제 중앙병원 이태수 기획실장은 “광복절에 고향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서울에서, 부산에서 달려오는 친구들이 적지않다”면서 가슴이 설레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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