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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스티로폼업계서 금자탑 세워



 

2%의 수지와 98%의 공기를 이용해 건축자재와 농수산물 포장용기인 스티로폼을 생산, 판매하는 (유)동남산업.

 

김제시 오정동 봉황농공단지에 자리잡은 (유)동남산업(대표 김종선.57)은 스티로폼에 관한한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있다.

 

지난 89년 6월 회사가 세워진 이래 동남산업은 불과 10여년만에 스티로폼 분야에서 눈부신 금자탑을 세웠기 때문이다.

 

농가소득증대와 수출촉진을 위한 과일, 화훼, 묘판상자및 스티로폼,양잠상자등 신제품개발에 주력, 과일용상자의 의장등록을 필했고 일찌감치 KS와 ISO 9002 인증을 받아 주목을 끌었다.

 

창업이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지난 12년간 전북지역의 스티로폼 생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이끌어온 동남산업은 건축용 보온단열재를 비롯, 해수면 양식용 부자(=부이)와 딸기, 포도, 갈치, 굴, 오징어, 새우상자등 각종 농수산물 상자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만들고있다.

 

불과 25명의 종업원으로 연간 20억원 남짓한 매출을 올리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에 불과하지만 동남산업은 기술혁신 분야에서 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해 상반기에 기술개발에 착수,단 4개월만에 25%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IMF를 지내는동안 중소업체는 말할것도 없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퍽퍽 나가떨어지는 상황속에서도 동남산업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나는 경쟁을 계속해서 돌파해왔다.

 

◇품질향상과 기술개발

 

동남산업은 회사의 성패는 바로 인적자원에 있다고보고 재직인원의 1/4인 6명의 사원을 선발, 유럽각국에 연수를 보냈다.

 

또한 중소기업청, 전주대학교와 산학연계 시스템을 구축, 새로운 시장수요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있다.

 

지난 91년 KS인증을, 97년 12월엔 ISO 9002를 인증받은 동남산업은 재활용 기계를 개발, 폐자재를 재활용함은 물론, 3D업종에 가까운 힘든 공정을 자동화시켜 불량율 제로에 도전하고있다.

 

◇시장개척과 노사화합

 

해상양식용 부자, 과일상자, 양잠상자, 수산물상자, 옹벽부착용 문양판, 건축용 보온재등 다양한 제품을 꾸준하게 개발, 타 시도농협과 수협, 전남 목포, 흑산도 등지에 폭넓은 공급처를 확보했다.

 

건축용 보온재 시장은 동남산업이 30%를 차지할만큼 독보적인 위치에있다.

 

또한 김종선사장은 김제시 기업인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자사제품은 물론, 지역업체의 판로확대에 발벗고 나서는등 중소기업제품 구매운동을 펼치고있다.

 

사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출퇴근 차량을 지원하고 기숙사와 아파트를 제공하는등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히 획기적으로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하고있다.

 

쓰레기 분리수거, 고철 폐품판매 등으로 얻은 이익금으로 전사원에게 양복 1벌씩을 지급한 일화는 너무나 잘 알려져있다.

 

김 사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실현을 위해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 매달 생계비를 지원하고 매년 불우시설인 성암양로원에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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